[Cover Story] "북미 생활가전시장 점유율 17%…4년새 두 배 가까이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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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강점 분석
1분기 반도체서만 5.9조 영업익
프리미엄 TV도 점유율 상승
1분기 반도체서만 5.9조 영업익
프리미엄 TV도 점유율 상승
삼성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쓸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와는 다르게 전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견인하는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물론 일부 투자자는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사업부가 유례없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경계할 것이다. 하지만 세계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독과점화에 따른 효과가 이제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전방산업에서 극단적인 수요 감소만 없다면 메모리반도체 사업부의 이익률 변동성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Sys.LSI)사업부도 본격적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다. 과거 2010~2011년에는 애플과 같은 특정 고객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면서 실적을 개선했지만 이번은 다르다. 고객이 다양한 회사로 다변화되고 있고 이런 측면에서 이뤄낸 실적 개선이기 때문에 향후 긍정적인 효과는 상대적으로 길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5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특히 메모리반도체 사업부에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기술 보유로 가전시장도 매력 부각
반도체사업부 외에 가전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세계 가전시장에서는 통신기술이 접목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같은 통신과 가전을 함께 보유한 업체들은 더욱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 생산 경험이 있고 통신기술 활용이 다른 가전업체보다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북미 생활가전 점유율은 지난해 13.8%에서 올해 17.3%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9.9%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4년 동안 점유율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제품별로 보면 냉장고와 세탁기가 점유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부터는 지난해 9월 인수한 럭셔리 가전 브랜드인 ‘데이코’를 통해 북미 가전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가형 TV 시장 점유율 상승
고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매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분야에서 점유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2012년 이후에는 스마트TV 시장 개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점유율 확대를 이끌고 있다. 2015년부터는 커브드TV 시장을 개척하면서 고가형 TV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LG전자의 고가형 TV 시장 공략은 삼성전자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활용한 고가형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사업부는 1분기 기준 3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처럼 전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9조900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9조4000억원)를 웃돌았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다.
특히 모든 사업부의 실적 호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는 폴더블(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와 지난해 인수한 하만의 고사양 음향 기기를 필두로 스마트폰은 물론 TV와 같은 가전 분야에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 jaeyun.lee@yunatakorea.com
물론 일부 투자자는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사업부가 유례없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경계할 것이다. 하지만 세계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독과점화에 따른 효과가 이제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전방산업에서 극단적인 수요 감소만 없다면 메모리반도체 사업부의 이익률 변동성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Sys.LSI)사업부도 본격적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다. 과거 2010~2011년에는 애플과 같은 특정 고객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면서 실적을 개선했지만 이번은 다르다. 고객이 다양한 회사로 다변화되고 있고 이런 측면에서 이뤄낸 실적 개선이기 때문에 향후 긍정적인 효과는 상대적으로 길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5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특히 메모리반도체 사업부에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기술 보유로 가전시장도 매력 부각
반도체사업부 외에 가전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세계 가전시장에서는 통신기술이 접목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같은 통신과 가전을 함께 보유한 업체들은 더욱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 생산 경험이 있고 통신기술 활용이 다른 가전업체보다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북미 생활가전 점유율은 지난해 13.8%에서 올해 17.3%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9.9%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4년 동안 점유율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제품별로 보면 냉장고와 세탁기가 점유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부터는 지난해 9월 인수한 럭셔리 가전 브랜드인 ‘데이코’를 통해 북미 가전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가형 TV 시장 점유율 상승
고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매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분야에서 점유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2012년 이후에는 스마트TV 시장 개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점유율 확대를 이끌고 있다. 2015년부터는 커브드TV 시장을 개척하면서 고가형 TV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LG전자의 고가형 TV 시장 공략은 삼성전자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활용한 고가형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사업부는 1분기 기준 3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처럼 전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9조900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9조4000억원)를 웃돌았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다.
특히 모든 사업부의 실적 호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는 폴더블(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와 지난해 인수한 하만의 고사양 음향 기기를 필두로 스마트폰은 물론 TV와 같은 가전 분야에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 jaeyun.lee@yunata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