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오리온에 대해 상반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85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93억원, 매출액은 5946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와 10.0% 줄어든 수치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1067억원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며 “위안화 절하 효과, 춘절 부재, 대내외 불확실성 등이 겹치면서 중국 시장 매출이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위안화 절하 효과가 완화되기 때문이다. 신제품 출시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홍 연구원은 “2분기부터 위안화 절하 효과가 나타난다”고 내다봤다. 이어 “프리미엄 제품인 마켓오 브라우니와 리얼치즈칩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약 500억원의 관련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률이 6~7%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