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헤지펀드 수익률이 운용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기준으로 한국형 헤지펀드 189개 가운데 17개 펀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마이너스(-) 혹은 한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1호 종류C가 38.1%로 6개월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퀄 H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클래스 C-S와 라이노스저스트 핀포인트전환사채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이 2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멀디스트레티지 전략의 브로스 형제R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클래스 Cs와 IPO에 주력하는 보고 알파플러스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가 22.5%와 21.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메자닌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의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1호'와 LK운용의 'LK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C클래스'가 17.8%, 14.7%로 뒤를 이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일반적인 메자닌 투자의 형태가 아니라 IB‧ PEF를 펀드화한 독특한 구조로 눈길을 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액티브메자닌 펀드 7호까지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외국계 IB·PEF출신 전문가 영입해 전문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휴먼레인보우레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종류 C-s와 디에스 복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종류C-S가 각각 13.1%, 씨스퀘어 드래곤 멀티전략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 CS 12.0%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향후 사모펀드 내 옥석가리기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운용사와 펀드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