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비행기와 고속철 등에서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최첨단 통신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오후 7시 쓰촨(四川)성의 시창(西昌)위성발사 기지에서 통신위성 '스젠(實踐) 13호' 발사에 성공했다.

창정(長征) 3B 로켓에 실려 발사된 이 위성은 20 G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고 향후 15년간 궤도에 머물 수 있게 설계됐다.

'스젠 13호' 위성은 중국이 개발한 최첨단 통신위성으로 미개발지역이나 비행기, 고속철 등에서 인터넷 접근성을 높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전기로 구동하는 최초 중국 위성으로 화학연료를 사용하는 다른 위성에 효율이 10배나 뛰어나고 수명 연장은 물론 발사 무게도 줄였다고 통신은 밝혔다.

국방과기공업국 총공정사 톈위룽(田玉龍)은 '스젠 13호' 위성이 중국의 통신위성기술에서 기념비적인 성과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6월 '스젠 18호' 위성을 비롯해 올해 모두 6개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