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세종대왕릉 진달래 동산,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개방
오는 15일부터 일반에 특별 개방되는 여주시 세종대왕릉의 진달래 동산 전경. 여주시 제공


문화재청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인 세종대왕릉(영릉)의 진달래 동산을 일반에 특별 개방한다고 13일 발표했다.

개방되는 세종대왕릉 소나무 숲(8만5000㎡)에는 봄을 대표하는 꽃인 진달래가 아름답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종대왕릉을 찾는 관람객들이 소나무와 어우러진 진달래 꽃길을 거닐며 봄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관리소는 개방 첫날인 15일에 ‘세종대왕릉 왕의숲길 음악회’를 연다. 왕의숲길 곳곳에 자리한 악사들이 피리, 대금, 가야금 등 우리 전통 악기를 연주해 오가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은 조선 제4대 임금인 세종대왕과 소헌왕후를 합장하여 모신 영릉과 조선 제17대 효종대왕과 인선왕후를 위아래로 모신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진달래 동산 개방 행사에는 매년 3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세종대왕릉의 아름다운 풍광과 전통 음악의 유려한 가락이 흐르는 이곳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