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국 CNN 윌 리플리 기자 트위터 캡처
사진=미국 CNN 윌 리플리 기자 트위터 캡처
북한이 13일 평양에 있는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대형 사건'을 기대하라고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조만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맞아 군사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 CNN의 윌 리플리 기자는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해가 뜨기 전부터 깨우더니 '대형 사건(big event)'에 대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이끄는 북한 통솔자조차도 자신들이 어디를 향하는지, 무엇을 보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의 제레미 고 기자 역시 자신의 SNS에 "오전 6시20분에 나갈 준비를 하라고 들었다. 이유를 알 수 없으며 휴대전화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반도에는 미국의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이동 배치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미국의 대북 제재 수위가 높아지면서 북한이 조만간 6차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