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턴 어라운드 되는 한 해
동아ST는 지난 2013년 동아제약에서 인적분할한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해외 수출에 주력하는 회사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제약 기업을 목표로 혁신신약 개발과 해외 진출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다소 주춤하지만 올해는 부문별 성장이 기대되며, 이를 통해 턴 어라운드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국내 ETC부문에서 주요제품의 약가인하에 따른 실적 감소와 GSK와의 코프로모션 계약 종료 등 큰 폭의 매출감소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전년대비 12.0% 증가와 해외 부문의 10.4% 성장으로 만회하며 전년대비 1.3% 소폭 하락한 5,60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자체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슈가논과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개량형인 스티렌2X, 아셀렉스, 바라클 등의 제품이 종합병원에서 처방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험급여가 개시된 골다공증치료제 테리본의 매출 증대와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등의 신제품을 발매한다는 계획이어서 2017년은 ETC부문의 점진적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해외부문은 동아에스티의 매출 확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캔 박카스와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항결핵제 크로세린 등을 수출하고 있다.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해오고 있고,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인 1,469억 원을 달성했다. 캔 박카스가 캄보디아의 지속 성장과 미얀마, 필리핀, 대만, 과테말라, 가나 등으로 수출국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22.1% 증가한 632억 원 달성했고, 성장호르몬인 그로트로핀의 매출도 전년 대비 33.2% 증가한 357억 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도 해외 매출 증대를 위해 수출국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는 유럽에서 임상1상을 시작했으며, 당뇨병치료제 ‘DA-1241’의 미국 임상1상 IND 신청과 파킨슨병치료제 ‘DA-9805’의 미국 임상2상 IND 신청하며 임상진입을 앞두고 있는 등 탄탄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