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첫 TV토론] "논쟁의 깊이 부족…이 정도론 표심 안 바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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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평가
13일 대선후보들의 첫 TV 토론회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김성주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후보들이 주로 원론적인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토론과 논쟁의 깊이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는 국제 정치공학적으로 다뤄야 하는데도 후보들은 너무 단선적인 주장만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양승함 연세대 명예 교수는 “후보가 5명이어서 초점이 흩어졌고 이 정도의 토론으로는 국민이 쉽게 마음을 바꿀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유승민 후보가 정책 쪽에서 논리가 있고 계획도 상당히 구체적이다. 유 후보가 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논쟁이 치열했던 대북 문제에 관해서는 보수 후보들이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신도철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 외국에서 상당히 부러워하는 경제성장 모델을 갖고 있는데 많은 후보가 재벌 개혁만 주장한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김성주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후보들이 주로 원론적인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토론과 논쟁의 깊이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는 국제 정치공학적으로 다뤄야 하는데도 후보들은 너무 단선적인 주장만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양승함 연세대 명예 교수는 “후보가 5명이어서 초점이 흩어졌고 이 정도의 토론으로는 국민이 쉽게 마음을 바꿀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유승민 후보가 정책 쪽에서 논리가 있고 계획도 상당히 구체적이다. 유 후보가 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논쟁이 치열했던 대북 문제에 관해서는 보수 후보들이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신도철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 외국에서 상당히 부러워하는 경제성장 모델을 갖고 있는데 많은 후보가 재벌 개혁만 주장한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