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 뒤늦게 밝혀진 조타수의 양심고백 내용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조타수의 양심고백 내용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월호, 3년 만의 귀환 희망은 다시 떠오를 것인가'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장헌권 목사는 참사 직후 구조활동 없이 대피해 비난 받은 세월호 선언들의 양심고백을 바라는 편지를 보냈다. 당시 선장과 기관장에게 보낸 편지는 반송됐으나 한 선원에게 답신이 왔다.

선원이 보낸 답신은 조타수 오 씨가 보낸 것이었다. 대피 선원 가운데 유일하게 참사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폐암 진단 후 가석방 되고 목숨을 달리하기 전 목사에게 양심 고백을 한 편지를 보냈다.

오 씨가 보낸 편지 속에는 세월호 구조가 그려진 그림이 담겨있었다. 그림을 통해 세월호 2층 C데크가 외부에 개방돼 있고 천막으로 가려져 있었다는 사실이 밝힐 수 있었다. 세월호가 급침할 수 있었던 것이 외부 개방된 C데크 때문이라는 가설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사고 당시 이런 문제는 확인되지 않은 채 3년의 시간이 흐른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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