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차기 원장에 이상철 한국항공대 교수(사진)를 선임했다.이 신임 원장은 1986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항공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A&M대에서 항공우주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삼성항공연구소 선임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장 등을 거쳐 2006년부터 항공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항공대에서 항공우주체계시험인증연구센터장과 BK21 스마트드론융합교육연구단장을 맡았고 제36대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을 지냈다.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3년간이다.우주청은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에는 박장현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연구원을 선임했다.강경주 기자
아이폰 이용자도 조만간 실물 카드 대신 모바일 교통카드를 찍고 버스나 지하철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7일 윤영희 서울시의원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현재 애플페이와 교통카드를 연동하는 방안을 국내 협력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국내 아이폰 이용자가 서울 기후동행카드 등 모바일 교통카드를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애플코리아 측에 발송했다. 애플코리아가 애플페이에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아이폰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는 2023년 현대카드와 손잡고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모두 보유한 이용자는 근접무선통신(NFC)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에서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삼성전자 갤럭시 등 다른 휴대폰에서 쓸 수 있는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이용자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특히 지난해 출시돼 하루평균 70만 명 이상이 쓰는 기후동행카드 역시 아이폰 사용자에겐 ‘그림의 떡’이어서 볼멘소리도 나왔다. 월 6만2000원(따릉이 포함 시 6만5000원)으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탈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실물 카드와 모바일 앱카드 등 두 가지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출시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이폰 이용자는 실물 카드를 소지하고 역사 내 충전소에서 매달 충전해야 한다.애플코리아도 도입 의지가 강한 편이다. 애플코리아 측은 윤 의원에게 보낸 공문에서 “교통카드 기능은 국내 아이폰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어서 꼭 (도입)하고 싶다”며 “가능한 한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온 세상이 항체약물접합체(ADC)다.’제약바이오업계 소식에 밝은 분이라면 아마 이렇게 느끼지 않으셨을까요. 제약바이오산업의 새해 화두는 단연 ADC입니다. 어쩌면 새해라는 말이 무색할 수도 있겠네요. 비만약과 더불어 ADC는 최근 몇 년 동안 다국적제약사의 계약과 인수합병(M&A) 소식의 중심에서 밀려난 적이 없습니다. 올초에도 연례 가장 큰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간헬스케어콘퍼런스를 앞두고 다양한 ADC 관련 계약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중국 신약개발사 이노벤트에서 10억달러(약 1조4574억원)에 ADC 후보물질을 인수하기로 한 소식이 대표적입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부터 ADC 위탁생산(CMO) 서비스에 뛰어든다는 소식도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글로벌 톱티어 의약품위탁생산업체로 인정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업계에서 ‘돌다리도 서너 번은 두들기고 건너는 곳’으로 통합니다. 최선두주자로 나서 리스크를 감내하는 대신 확실하고 안전한 사업에만 뛰어드는 경향이 강하다고 해서 나온 말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발 벗고 나선 만큼 ADC는 이제 제약바이오산업의 ‘노른자’가 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ADC로는 첫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른 엔허투(사진)의 지난해 매출은 거의 5조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ADC가 이토록 뜨는 이유가 뭘까요. 안전성과 효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항암 신약이기 때문입니다. 구내염, 구토, 설사, 탈모 등 여러 부작용 때문에 투약량을 제한할 수밖에 없던 화학항암제를 암세포에만 정밀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암세포에서만 발견되는 특이한 단백질과 결합하는 항체를 ‘레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