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와 보험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동반 상승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34분 현재 NH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2.50%) 뛴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릴린치 비엔피 등을 통해 외국인이 9만3000주를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미래에셋대우도 전 거래일보다 170원(1.97%) 오른 88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5만6000주를 순매수 중이다. SK증권(1.7%) 키움증권(2.7%) 유진투자증권(2.06%) 메리츠종금증권(1.92%) 등도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주도 강세다. 메리츠화재는 전 거래일 대비 650원(3.94%) 오른 1만7150원을 기록 중이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을 통해 외국인이 1만3000주를 사들이고 있다. 현대해상(3.18%) 동부화재(2.09%) 삼성화재(1.50%) 삼성생명(1.39%) 미래에셋생명(0.71%) 등도 오름세다.

증권주와 보험주는 저평가 매력과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주에 대해 "2분기는 저평가 매력을 지닌 종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점차 해소될 것이고 개인투자자 참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보험주에 대해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및 장기손해율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손해보험사의 이익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며 "실손보험료 인상 및 비급여 의료비 진료비용 공개 기준 강화에 따라 실손보험 손해율의 중장기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미래에셋생명을 유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