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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선전 '개벽'에 놀란 대학 총장들] 선전의 일주일은 실리콘밸리의 한달…아이디어서 제품까지 '원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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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첫 개방특구 선전
    중국의 첫 개방특구 선전은 평범한 중국 도시가 아니다. 인구가 1200만명에 달하는 대도시이지만 평균 연령이 33세에 불과하다. 한 해에만 20만개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선전에서 쏟아져 나온다.

    선전이 낳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만 11곳에 달한다. 올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7’은 텐센트, 화웨이, DJI 등 선전이 낳은 첨단 기업들의 굴기의 장(場)이었다.

    선전 사람들의 생활상은 혁신 그 자체다. 텐센트 등 첨단 기업 본사가 즐비한 선전 난산구 길거리에선 좀처럼 지갑을 꺼내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텐센트의 메신저 앱(응용프로그램) ‘위챗’이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로 결제부터 공과금 납부, 병원 예약까지 거의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길거리에선 ‘부르릉’하는 엔진음이 들리지 않는다.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의 절반가량이 전기차라서다. 이 역시 선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 비야디(BYD) 제품이다.

    선전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광저우와 홍콩 사이에 낀 인구 2만명의 작은 어촌이었다. 그러던 선전이 급성장한 건 1980년 덩샤오핑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해외 자본에 문호를 개방하는 첫 번째 경제특구로 이곳을 선정하면서다.

    경제특구 선정 이후 선전엔 수많은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처음엔 ‘혁신’과는 거리가 멀었다. 폭스콘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와 ‘짝퉁’(가짜제품) 생산 공장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세계적 혁신 제품을 따라 제작하며 ‘하드웨어 창업의 실리콘밸리’로 탈바꿈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짧게는 1주일 만에 시제품을 만들어주는 업체가 즐비하다. 전 세계 어디보다 빠르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선전으로 전국에서 젊은이들이 몰려왔다. 2010년 말까지도 36만곳에 불과하던 선전 내 기업 수는 2015년 말 114만4000곳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선전에서 창업한 사람만 54만3000명에 달했다.

    선전에선 자연스럽게 중국 혁신을 이끄는 기업들이 탄생했다. 시가총액 2770억달러(4월6일 기준)로 세계 10위에 오른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11.4%)로 삼성과 애플을 뒤쫓고 있는 화웨이는 선전에서 창업해 각각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했다. 드론(무인항공기)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DJI 출생지도 선전이다.

    선전=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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