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창호공, 건축자재, 조경 울타리 등을 생산·설치하는 뉴그린창신(대표 김기환·사진)은 23년간 울타리 제작 한 길을 걸어왔다. 이 회사는 1994년 2월 창업 당시 단순 철재 또는 시멘트 구조물로 만든 아파트 외곽 울타리에 디자인, 편리한 시공, 저렴한 원가 등 3박자를 갖춘 PVC펜스를 출시해 돌풍을 일으키며 건설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충북 음성에 본사를 두고 3만3057㎡ 대지면적에 7개 공장동을 보유한 중대형 업체다. 경기 분당에 영업본부를 두고 청주, 부산에 지역사무소를 운영하며 금속재 울타리, 메시펜스, 낙석방지책, 차선분리대, 목재데크재, 교량난간 등을 생산해 관공서 및 건설사에 납품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5년 중소기업청장 표창장,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고용우수기업 표창장(지자체장), 모법납세사업장 등을 받았다.
이 회사는 2013~2014년 충격완화용 보행자 방호울타리를 출시해 성능인증 및 우수제품 인증을 받아 조달우수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제품은 차량충격 시 파손에 의한 유지보수비용, 비산 때문에 생기는 보행자의 2차 사고 발생을 억제한다. 주주와 패널에 완충 스프링을 접목해 차량충돌 시 충격완화 후 원상 복귀되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무천공 지주와 클램프를 이용한 메시울타리를 내놨다. 이 제품은 기존의 전통적 체결방식을 개선해 클램프라는 신개념의 체결구를 개발·적용했다. 기존 볼트 체결 시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무천공 지주를 사용해 녹 발생을 원척적으로 방지한다. 기존 펜스에 연결핀을 연결해 높이를 연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21일 조달우수제품 인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 제품 역시 조달우수제품으로 등재되면 메시형울타리의 시장판도에 변화를 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김기환 뉴그린창신 대표는 “앞으로 신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해 전방위 도로시설물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