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홈플러스(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을 잡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판로개척과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순회 특별판매전을 연다. 특판전은 개성공단 기업들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2017년 개성공단 기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도는
남경필 지사와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이사, 김남식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임득문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 등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성공단 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업무협약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중단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기업들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도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사업 총괄 및 기획을 담당한다. 특별판매전 개최에 필요한 사업비도 부담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특판전 개최를 위한 장소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개성공단 기업들을 대행해 홈플러스와의 계약, 특별판매전 관련 시설 임대 및 관리, 홍보 등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판전은 올해 최소 10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 판매전이 열릴 매장은 현재 홈플러스 측이 운영하는 전국 142개 점포 중 기관 간 협의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도는 앞서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의정부시 금오동 소재 홈플러스 의정부점에서 첫 번째 ‘개성공단 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을 개최했다. 다음 행사는 오는 4월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소재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현재 개성공단 기업들 중 상당수가 공단 재개 시 재참여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개 시까지 경영유지를 위한 각계의 지원과 기업의 자구책이 필요하다”면서 “협약을 계기로 개성공단 기업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2017년도 개성공단 기업 지원사업은 개성공단 기업들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손을 잡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홈페이지 제작 지원 ▲카탈로그 제작 지원 ▲홍보동영상 제작 지원 ▲B2B 사이트(Business to Business Site, 기업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 가입 ▲특별 판매전 개최 ▲각종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게 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