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vs 국민의당 설전 끝 결국 스탠딩 토론…앉는 후보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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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 TV토론회 일정 두번째인 KBS 토론이 내일(19일) 열린다.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지난 13일 열린 TV토론회와 달리 대선후보 모두 일어서서 하는 스탠딩 방식과 시간총량제 등이 도입됐다는 점이다.
KBS 토론 이후 앞으로 남은 토론회 일정은 25일(JTBC)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세 차례 토론회가 각각 23일·28일과 5월2일에 남아있다.
당장 19일 열리는 KBS TV토론회에선 대선후보들은 두 시간 내내 서서 토론을 이어가는 스탠딩 토론을 선보인다.
또 이날 토론회에선 후보들 모두 참고자료를 사용할 수 없고 상대 후보의 발언을 기록하는 종이도 방송사 쪽에서 제공하는 20매가 전부다.
스탠딩 토론으로 결정되는데도 각 당 팽팽한 설전이 오갔다.
민주당 측에서 스탠딩 토론을 지양했으면 하는 입장을 밝히자 국민의당은 "2시간도 서 있지 못하겠다는 문재인 후보, 국정운영은 침대에 누워서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다. 2시간도 서 있지 못하는 후보가 정상적인 국정수행이 가능하겠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후보는 스탠딩 토론의 취지를 적극 찬동하고 환영한다"면서 "다만 스탠딩 토론의 취지가 100% 살아나려면 완전한 자유토론 형식이어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기자협회와 SBS토론도 마찬가지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토론은 완전한 자유토론이 아니고 칸막이 토론이라는 것.
박 단장은 "스탠딩 토론을 하게 되면, A후보와 B후보가 토론하고 있을 때 나머지 세 분은 가만히 서있어야 하는 어색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면서 "120분 토론을 한다고 했을 때 후보자 다섯 분, 사회자까지 하면 여섯 분이 평균 20분정도 말하게 될 것이다. 20분 동안 말을 하고 나머지 100분 동안은 가만히 서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것은 의미 없을 뿐 아니라 어색한 일이다. 스탠딩 토론의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우리 실무자가 비현실적이라는 본인의 의견을 제시한 것을 놓고 마치 후보의 건강과 연결 지어 악의적으로 왜곡 해석해서 전파하는 분과 당이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스탠딩 토론 진행방식에 대해 민주당이 수용하면서 다섯명의 대선 후보들은 서서 토론을 하게 됐다. KBS 측은 대선후보들이 TV토론 중 앉을 수 있는 비상보조의자를 준비한다. 하지만 '건강 운운'하며 악의적 공격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토론에서 후보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KBS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박영환 KBS 보도본부 취재주간의 진행으로 밤 10시부터 12시까지 KBS 1TV를 통해 120분 동안 생방송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지난 13일 열린 TV토론회와 달리 대선후보 모두 일어서서 하는 스탠딩 방식과 시간총량제 등이 도입됐다는 점이다.
KBS 토론 이후 앞으로 남은 토론회 일정은 25일(JTBC)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세 차례 토론회가 각각 23일·28일과 5월2일에 남아있다.
당장 19일 열리는 KBS TV토론회에선 대선후보들은 두 시간 내내 서서 토론을 이어가는 스탠딩 토론을 선보인다.
또 이날 토론회에선 후보들 모두 참고자료를 사용할 수 없고 상대 후보의 발언을 기록하는 종이도 방송사 쪽에서 제공하는 20매가 전부다.
스탠딩 토론으로 결정되는데도 각 당 팽팽한 설전이 오갔다.
민주당 측에서 스탠딩 토론을 지양했으면 하는 입장을 밝히자 국민의당은 "2시간도 서 있지 못하겠다는 문재인 후보, 국정운영은 침대에 누워서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다. 2시간도 서 있지 못하는 후보가 정상적인 국정수행이 가능하겠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후보는 스탠딩 토론의 취지를 적극 찬동하고 환영한다"면서 "다만 스탠딩 토론의 취지가 100% 살아나려면 완전한 자유토론 형식이어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기자협회와 SBS토론도 마찬가지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토론은 완전한 자유토론이 아니고 칸막이 토론이라는 것.
박 단장은 "스탠딩 토론을 하게 되면, A후보와 B후보가 토론하고 있을 때 나머지 세 분은 가만히 서있어야 하는 어색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면서 "120분 토론을 한다고 했을 때 후보자 다섯 분, 사회자까지 하면 여섯 분이 평균 20분정도 말하게 될 것이다. 20분 동안 말을 하고 나머지 100분 동안은 가만히 서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것은 의미 없을 뿐 아니라 어색한 일이다. 스탠딩 토론의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우리 실무자가 비현실적이라는 본인의 의견을 제시한 것을 놓고 마치 후보의 건강과 연결 지어 악의적으로 왜곡 해석해서 전파하는 분과 당이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스탠딩 토론 진행방식에 대해 민주당이 수용하면서 다섯명의 대선 후보들은 서서 토론을 하게 됐다. KBS 측은 대선후보들이 TV토론 중 앉을 수 있는 비상보조의자를 준비한다. 하지만 '건강 운운'하며 악의적 공격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토론에서 후보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KBS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박영환 KBS 보도본부 취재주간의 진행으로 밤 10시부터 12시까지 KBS 1TV를 통해 120분 동안 생방송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