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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대통령 되든 공심(空心)·공심(公心)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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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대각개교절' 간담회서 밝혀
    "누가 대통령 되든 공심(空心)·공심(公心) 가져야"
    “지도자는 대공심(大空心·빈 마음)과 대공심(大公心·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공심(空心)은 비우고 또 비울 수 있는 힘이고, 공심(公心)은 합리적·상식적이며 어떤 경우든 공을 사보다 앞세우는 자세입니다. 말은 쉽지만 실행은 어렵죠. 정치인들이 말하는 걸 보면 그런 생각은 하는 것 같은데 실행하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든 두 가지 대공심을 가져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사진)은 18일 원기(圓紀) 102년 대각개교절(28일)을 앞두고 서울 원서동 은덕문화원에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각개교절은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가 구도 끝에 깨달음을 얻어 원불교를 연 교단의 최대 경축일이다.

    원불교는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피해자다. 경북 성주의 롯데골프장 바로 옆이 소태산의 뒤를 이은 정산 송규 종사의 생가 등이 있는 원불교 성지다. 한 원장은 “국민 정서는 극과 극으로 갈려 있는데 무기로는 평화를 담보할 수 없다. 창(북핵 미사일)과 방패(사드)가 짝을 이루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화두로 삼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원불교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이 님비(NIMBY·지역이기주의) 아니냐는 비판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라면 성지가 아니라 더한 것도 내줄 수 있지만 사드 배치에는 그런 확신이 없다”고 했다. 정부가 충남에 계룡대를 조성할 때 교도들의 피땀으로 마련한 땅 66만여㎡를 내놓았던 원불교다. 그는 “지금이 구한말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그때와 다른 점은 국민이 깨어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을 믿고 제대로 절차를 밟아서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불교는 서울 흑석동 옛 서울회관 터에 ‘원불교100년기념관’을 짓고 있다. 내년 9월쯤 완공되면 전북 익산에 있는 교정원을 서울로 옮길 예정이다. 한 원장은 “물질문명이 더욱 발달하면 유익한 점도 많지만 이를 선용(善用)하지 못하면 재앙이 될 것”이라며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소태산 대종사의 개교(開敎)정신을 현대사회에 맞게 더욱 널리 구현하도록 애쓰겠다”고 설명했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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