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제품 '붉은빛 액정' 논란
삼성 "색 설정서 해결 가능"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7~17일 이뤄진 갤럭시S8 예약 판매 기간에 100만4000대를 주문받았다”며 “작년 3월 갤럭시S7은 7일간의 예약 판매에서 약 20만대, 작년 8월 갤럭시노트7은 13일간의 예약 판매에서 약 40만대가 주문됐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의 예약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7의 5배, 갤럭시노트7의 2.5배 수준이다. 업계는 갤럭시S8의 예약 판매 물량 중 70~80%가 개통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 화면에 사용한 슈퍼AMOLED 디스플레이에 빨간색을 강화한 ‘딥 레드’ 설계를 적용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전체적인 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 같은 설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색상은 기본으로 설정된 색감을 선호하지 않을 경우 ‘설정→디스플레이→화면 모드→색상 최적화’로 들어가 빨간색 녹색 파란색 등을 조절할 수 있다”며 “이렇게 해도 사용이 불편할 경우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불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