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차량 사고 논란에 대해 '억지 조문'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문재인 후보 유세차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하게 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여론이 악화되자 문 후보는 사망자 유족이 반대하는데도 경호원을 동원해 유족을 막고 억지로 조문을 하고는 유세를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구나 문 후보 유세차 운전자는 사고 직후 119에 신고를 하지 않고 캠프에만 알리는 바람에 생명을 구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2012.12 박근혜 후보는 강원도 유세 중 보좌관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모든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사흘 내내 빈소를 찾으며 고인을 애도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문 후보는 세월호 사건에서 박근혜가 인명을 경시했다고 그렇게 비난해 왔다"면서 "도대체 누가 더 인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냐"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에서 문 후보 측 유세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던 중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이에 문 후보는 지난 17일 유세 첫 날 일정을 변경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빈소에 40분 간 머물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