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9일 한섬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이 증권사 송하연 연구원은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인수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면서 "한섬의 여성복 전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백화점 유통망을 활용,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3월부터 소비심리가 개선돼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있어 내수업종 내 차선호주로 꼽는다"라고 강조했다.

한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3%와 4.5% 증가한 2349억원과 2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백화점 비중이 높기 때문에 1,2월 백화점 매출이 빠지면서 한섬(별도)의 매출성장률은 9%로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3월부터는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분기에 연결로 인식되는 SKF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458억원과 7억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송 연구원의 판단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