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케이드, 360도 회전 '지게차 손'으로 국내 시장 잡았다
인천 남동공단에 공장을 두고 있는 캐스케이드(대표 장호영·사진)는 지게차에 부착하는 운반장비의 지속적인 첨단화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게차에 장착하는 포크와 어태치먼트 및 장착 부품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생산한다. 지게차 관련 장비의 선진화와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덕에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40%에 이른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다양한 솔루션을 적용, 지게차 운반장비를 지능·첨단화해 물류혁신을 선도해가고 있다.

‘지게차의 만능 손’으로 불리는 이 회사의 어태치먼트는 팰릿을 사용하지 않는 금속상자나 새장 형태 구조물 등 어떤 형태든 360도 회전이 가능해 원하는 장소에 물건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탑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드럼덤핑 어태치먼트는 유압 없이 손쉽게 드럼을 조작할 수 있다. 또 저울포크 어태치먼트는 물건 이동과 동시에 중량과 숫자 등 데이터 측정도 가능해 재고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

이 회사의 포크도 미끄럼을 방지하고 내구성과 견고성이 뛰어나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장호영 대표는 “포크는 강도와 내구성이 약하면 물건을 옮기는 도중에 부러지거나 휘어져 물건을 손상시킨다”며 “우리 회사 제품은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물류산업전’에 참가해 최신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국내 1500여개사를 거래처로 두고 있다.

장 대표는 “고객사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애프터서비스를 한다”며 “해외 업체들이 국내 기업에서 지게차를 구매할 때 우리 회사가 생산한 포크나 어태치먼트 부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1990년 설립된 캐스케이드는 연평균 15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장 대표는 “내구성 높은 제품 개발과 거래처에 대한 신뢰 향상으로 올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