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내 최대 단지인 고덕주공3단지(조감도)의 재건축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최대 걸림돌이었던 시공사와 본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8월 일반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은 최근 시공사인 현대건설·대림산업과 공사비(3.3㎡당 446만원), 세부 설계안 등에 합의했다. 지난해 말 조합장이 교체된 데 이어 시공사에서 설계변경 등을 이유로 시공비 인상을 요구하면서 이 단지의 일반분양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늦춰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조합은 6월 조합원 분양을 한 뒤 8월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고덕주공3단지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최고 34층 41개 동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총 4066가구 중 13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올해 서울 강동구에 나오는 분양 물량 중 가장 큰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있다. 단지 근처인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2025년 9호선 환승역으로 바뀌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강일·상일IC가 가까워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를 통한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서울~세종시 간 고속도로도 개통되면 광역교통망이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학군도 뛰어나다. 고일초·강명초가 도보권에 있고 강동구 전통 명문인 한영중·고와 한영외고·배재고·명일여고 등이 1㎞ 반경에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