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강관 제조업체 삼강엠앤티와 손잡고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STX조선의 자회사 고성조선해양을 인수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고성조선해양 우선협상대상자로 유암코-삼강엠앤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지난 13일 본입찰에는 유암코 컨소시엄을 비롯해 3곳이 참여했다. 삼강엠앤티는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매각가는 800억~900억원으로 추정된다.

고성조선해양은 STX조선해양의 자회사로 선박 블록 제작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STX프랑스 등과 패키지 매각이 추진됐지만 분리 매각으로 변경됐고, STX프랑스만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에 매각됐다. 인수 측 관계자는 “고성조선해양을 국내 유일의 대형 수리선박 전문 단지로 특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