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美 수주 기대감 높아질 것"-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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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0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훈련기 교체사업인 APT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현재 수주잔고가 18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12조원 규모의 미 ATP 프로젝트 수주는 큰 주가 상승 동력(모멘텀)이다"며 "회사는 지난달에 본입찰에 참여했고, 최종 결과는 연말에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업체 선정에는 기체성능, 가격, 정치 상황 등 고려요소가 많지만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항공우주가 보잉과 더불어 가장 유력한 후보인 점은 확실하다"며 "연말로 갈수록 APT 수주 기대감만으로도 안정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상반기 완제기 수출 수주에도 기대를 걸었다. 올해 들어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완제기 수출 부문의 매출액 감소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이었다.
조 연구원은 "2013년 이라크, 2014년 필리핀 수출 계약 이후에 대규모 수주가 부재했다"며 "올해 의미있는 완제기 수출 신규 수주가 없다면 내년부터는 매출액이 늘어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현재 회사는 보츠와나, 태국, 페루, 등에서 T-50시리즈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이중 일부가 연내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완제기 수출을 제외한 나머지 2개 사업부의 영업·실적 상황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방산 사업부는 수리온 체계결빙 관련 일회성 이슈들이 사라졌고, 기체부품 사업부는 안정적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줄어들고 있는 완제기 수출 수주잔고는 현재 위기면서도 동시에 상반기 수주에 성공한다면 강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추측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기대를 밑돌고, 영업이익은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이 추정한 한국항공우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0.2% 줄어든 7090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795억원이다. 영업이익률 11.2%이다.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3% 적고, 영업이익은 5% 많다.
그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증가하지 못하는 이유는 완제기 수출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줄어들기 때문이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11.4%와 비슷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수익성이 좋은 기체부품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40%까지 커지기 시작했고, 이후로는 일회성 요인이 없다면 영업이익률이 11% 이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조철희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현재 수주잔고가 18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12조원 규모의 미 ATP 프로젝트 수주는 큰 주가 상승 동력(모멘텀)이다"며 "회사는 지난달에 본입찰에 참여했고, 최종 결과는 연말에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업체 선정에는 기체성능, 가격, 정치 상황 등 고려요소가 많지만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항공우주가 보잉과 더불어 가장 유력한 후보인 점은 확실하다"며 "연말로 갈수록 APT 수주 기대감만으로도 안정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상반기 완제기 수출 수주에도 기대를 걸었다. 올해 들어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완제기 수출 부문의 매출액 감소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이었다.
조 연구원은 "2013년 이라크, 2014년 필리핀 수출 계약 이후에 대규모 수주가 부재했다"며 "올해 의미있는 완제기 수출 신규 수주가 없다면 내년부터는 매출액이 늘어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현재 회사는 보츠와나, 태국, 페루, 등에서 T-50시리즈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이중 일부가 연내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완제기 수출을 제외한 나머지 2개 사업부의 영업·실적 상황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방산 사업부는 수리온 체계결빙 관련 일회성 이슈들이 사라졌고, 기체부품 사업부는 안정적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줄어들고 있는 완제기 수출 수주잔고는 현재 위기면서도 동시에 상반기 수주에 성공한다면 강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추측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기대를 밑돌고, 영업이익은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이 추정한 한국항공우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0.2% 줄어든 7090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795억원이다. 영업이익률 11.2%이다.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3% 적고, 영업이익은 5% 많다.
그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증가하지 못하는 이유는 완제기 수출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줄어들기 때문이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11.4%와 비슷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수익성이 좋은 기체부품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40%까지 커지기 시작했고, 이후로는 일회성 요인이 없다면 영업이익률이 11% 이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