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간밤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미국 증시의 부진에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포인트(0.06%) 내린 2137.14를 기록 중이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부진과 국제유가의 하락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도 부진한 모습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여파로 장 초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다음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관이 74억원의 순매도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4억원과 13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15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 화학 철강금속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전기전자 전기가스 의료정밀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은 하락세다.

LG화학이 1분기 호실적 발표에 2%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다. 0.81포인트(0.13%) 오른 636.80이다. 개인이 48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억원과 3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0원 오른 114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