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싼타페 차량의 실제 주행 장면. (사진=현대차)
남극에서 싼타페 차량의 실제 주행 장면.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20일부터 싼타페 차량의 남극횡단 사연을 담은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인다. 영국의 대표적인 남극 탐험가인 어니스트 섀클턴(1874~1922)의 도전 정신과 용기를 소재로 제작했다.

어니스트 섀클턴은 100년 전 남극 탐험 중 조난 당한 27명의 대원을 전원 무사 귀환시켜 위대한 리더십으로 존경받는 영국의 탐험가다. 섀클턴이 대원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포기했던 남극 횡단의 꿈을 이루고자 그의 증손자인 패트릭 버겔이 싼타페를 타고 남극 횡단에 도전했다. 현대차의 후원으로 패트릭 버겔은 지난해 12월 30일간의 여정으로 남극 유니언캠프에서 맥머도 기지 간 왕복 5800㎞ 횡단에 성공해 증조부의 100년 숙원을 풀었다.

남극 횡단에 이용된 싼타페는 양산 중인 2.2 디젤 차량이다. 38인치 타이어 교체, 지상고 상향에 따른 서스펜션.기어비 조정, 상시 시동을 위한 히팅시스템, 전용 연료탱크 장착 등 영하 28도까지 내려가는 극지 주행을 위해 일부 개조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대를 연결하고 가족의 꿈을 싣고 달리는 자동차의 의미와 삶의 동반자로서의 현대차의 비전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19일(현지시각) 오후 6시 영국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한 후 20일(현지시각) 오전 0시부터 유튜브(https://youtu.be/J01mqggN0h8)를 통해 전세계 공개됐다. 현대차 글로벌 캠페인 웹사이트(http://shackletonsreturn.hyundai.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된 탐험 차량 포함 3대의 싼타페를 장보고과학기지에 연구 활동 목적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