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색은 그리너리"…녹색 주방용품 끌리네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은 올해의 트렌드 컬러로 ‘그리너리(greenery)’를 선정했다. 그리너리는 노란빛이 가미된 녹색 계열의 색상으로 싱그러움, 생동감, 활력 등을 뜻한다. 주방용품 제조업체들도 이에 따라 부엌을 환하게 밝혀줄 수 있는 산뜻한 색상으로 갈아입은 다양한 주방용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나섰다. 화사한 봄 식탁 연출을 도와주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도 반응이 좋다.

타파웨어가 내놓은 ‘무지개 조리체 보울 세트’(사진)는 채소를 더욱 편하게 씻고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녹색으로 재단장했다. 조리체와 볼이 함께 구성돼 다양한 용도로도 쓰인다. 세로로 틈이 나 있어 물기가 잘 빠지며 씻은 재료를 옮겨 담을 필요 없이 뚜껑을 바로 닫아 보관하면 돼 편리하다. ‘프레시 세이버’는 반투명한 연두색 밀폐용기로 용도에 따라 세 가지 크기로 구성됐다. 밀폐력이 뛰어난 직사각 형태로 오이나 파 같은 긴 채소를 보관하기 좋다.

드롱기의 ‘아이코나 빈티지 토스트기’는 그리너리 색상의 톤을 좀 더 다운시켰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줘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굽기 조절이 7단계까지 가능하며 추가 올림 기능이 탑재돼 작은 빵도 화상 위험 없이 안전하게 구울 수 있다. 빵 부스러기 받침대는 분리돼 세척하기 편하다.

움브라는 얼마 전 화사한 녹색이 돋보이는 ‘베이슨 식기건조대’를 출시했다. 어두운 색상 위주의 싱크대에 올려놓으면 인테리어 제품처럼 연출할 수 있다. 일체형 수저통이 내장돼 쓰러지거나 쏟아질 염려가 없다. 물받이를 슬라이드 형식으로 설계해 청소가 쉽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