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1일 신한지주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양호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5만97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9971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시현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비이자부문의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지만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신용카드 부문의 충당금 환입, 포스코 및 SK네트웍스 주식 매각이익, 경남기업 충당금 환입 등이 일회성 이익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추정치를 500억원 이상 웃돈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순이자마진(NIM) 상승폭 기대치는 낮춰 잡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한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NIM(은행 기준)은 1.53%, 은행과 카드 합산기준으로는 2.01%로 지난 4분기 대비 개선(0.04%p)됐지만, 순이자이익은 답보 수준에 머물렀다.

그는 "향후 NIM 방향성은 밝지만 금리 상승이 소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며 "NIM 상승에 대한 기대폭은 낮춰 잡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