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 조정 후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단기 숨고르기로, 향후 주가의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1배에 거래돼 글로벌 동종업체(PER 13배)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IT·모바일(IM) 사업부 실적 개선과 더불어 하만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효과(9000억원)가 발생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아울러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이 새롭게 시작되고, 실적 컨퍼런스 콜(27일) 이후 자사주 매입도 재개돼 주가가 상승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도 양호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현재까지 국내 갤럭시S8 개통 건수는 예약 판매분(100만대)의 50% 수준으로 추정돼 양호하다"며 "갤럭시S8 출하량은 4600만대로 추정되며, 갤럭시S 시리즈의 최대 판매량 수준(5300만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