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최민식 /사진=쇼박스 제공
'특별시민' 최민식 /사진=쇼박스 제공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최민식이 '특별시민'을 통해 돌아왔다.

21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최민식은 "요즘 연일 젖어 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특별시민' 개봉을 앞두고 최민식은 홍보 활동에 애쓰는 상황이다. 그는 "인터뷰를 하면서 나름대로의 결산을 한다"라며 "기자들도 관객이기 때문에 이렇게 소통을 하면서 마지막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민식은 "관객들의 평가가 호불호가 갈리든 어떤지 간에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난 후 나른함이 있지 않나, 그 때 마시는 소주가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찍느라 힘들게 살 뺐는데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최민식은 '특별시민'에서 3선을 노리는 현 서울시장 변종구 역을 맡았다.

변종구는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뛰어난 언변과 철저한 이미지 관리, 폭넓은 인맥을 이용한 정치 9단의 면모로 승세를 이어가지만 상대 후보의 추격, 사건 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위기를 맞는다.

최민식은 그동안 '넘버3', '쉬리', '올드보이' 부터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 '명량' 등에 출연, 강렬한 카리스마와 선 굵은 연기로 항상 관객의 만족을 이끌어 왔다.

이 영화에서 최민식은 변종구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기존 한국영화에 없었던 정치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특별시민'은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변종구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치열한 선거전을 그린 영화다.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고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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