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갤럭시S8 출시 첫날, 매장 가보니…'새로운 국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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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 사전개통으로 구매 분산…정식 출시일은 조용
주말부터 매장 붐빌 전망…초반 돌풍 이어갈 뒷심 중요
주말부터 매장 붐빌 전망…초반 돌풍 이어갈 뒷심 중요
[ 이진욱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S8와 갤럭시S8플러스가 정식 출시한 21일. 서울 지역 삼성디지털프라자와 이동통신매장들은 놀라울만큼 조용했다. 불과 3일전 사전 개통 때의 열기와 역대 최고 예약판매를 기록한 스마트폰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매장 관계자는 "갤럭시S8의 경우 7일 예약판매에 이어 18일 사전개통까지 이뤄졌기 때문에 정식 출시일에 고객이 몰리지 않는 것"이라며 "갤럭시S8은 고객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엔 매장이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갤럭시S8에 새로 도입된 사전 개통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분산시켰다고 보고 있다. 갤럭시S8을 사기로 결정한 '충성 고객'들이 18일~20일에 먼저 개통하면서 정식 출시일에 고객들이 몰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갤럭시S8는 ‘예약판매 100만4000대’, ‘개통 첫날 개통량 26만건’ 등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0일까지 전체 예약구매 신청 건수 중 약 40%(40만대)가 실제 개통됐다. 신제품 론칭의 메인 행사가 정식 출시일이 아닌 개통 첫 날로 앞당겨진 것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분산시키는데 영향을 줬다. 이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들의 '한발 앞선' 마케팅 때문이다.
과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마케팅은 정식 출시일에 집중됐다. 출시 당일 이통사들은 대대적인 행사를 열었고 제조사들은 공시지원금과 사은품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때부터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이통사들과 협의해 미리 공시지원금을 공개하면서 마케팅이 정식 출시일을 앞서게 됐다. 새로운 풍속도인 셈이다.
갤럭시S8은 정식 출시 이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초반 폭발적 기세를 언제까지 꾸준히 이어갈지가 흥행의 관건이다.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중요한 만큼 현재로선 최근 논란이 된 ' 붉은액정'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 이번 논란은 일부 소비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구매한 갤럭시S8의 화면에 붉은빛이 돈다"는 글과 사진을 잇따라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에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화면 설정 문제"라며 "사용자가 직접 자신에게 맞는 색깔로 설정을 바꾸거나 서비스센터에서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했다. 다음주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8이 갤럭시 시리즈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S8 시리즈가 갤럭시S7시리즈(5200만대)를 넘어 60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8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을 5000만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의 인기는 예약판매와 사전개통에서 확인됐다"며 "이젠 초반 돌풍을 이어가는 뒷심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매장 관계자는 "갤럭시S8의 경우 7일 예약판매에 이어 18일 사전개통까지 이뤄졌기 때문에 정식 출시일에 고객이 몰리지 않는 것"이라며 "갤럭시S8은 고객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엔 매장이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갤럭시S8에 새로 도입된 사전 개통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분산시켰다고 보고 있다. 갤럭시S8을 사기로 결정한 '충성 고객'들이 18일~20일에 먼저 개통하면서 정식 출시일에 고객들이 몰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갤럭시S8는 ‘예약판매 100만4000대’, ‘개통 첫날 개통량 26만건’ 등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0일까지 전체 예약구매 신청 건수 중 약 40%(40만대)가 실제 개통됐다. 신제품 론칭의 메인 행사가 정식 출시일이 아닌 개통 첫 날로 앞당겨진 것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분산시키는데 영향을 줬다. 이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들의 '한발 앞선' 마케팅 때문이다.
과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마케팅은 정식 출시일에 집중됐다. 출시 당일 이통사들은 대대적인 행사를 열었고 제조사들은 공시지원금과 사은품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때부터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이통사들과 협의해 미리 공시지원금을 공개하면서 마케팅이 정식 출시일을 앞서게 됐다. 새로운 풍속도인 셈이다.
갤럭시S8은 정식 출시 이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초반 폭발적 기세를 언제까지 꾸준히 이어갈지가 흥행의 관건이다.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중요한 만큼 현재로선 최근 논란이 된 ' 붉은액정'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 이번 논란은 일부 소비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구매한 갤럭시S8의 화면에 붉은빛이 돈다"는 글과 사진을 잇따라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에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화면 설정 문제"라며 "사용자가 직접 자신에게 맞는 색깔로 설정을 바꾸거나 서비스센터에서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했다. 다음주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8이 갤럭시 시리즈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S8 시리즈가 갤럭시S7시리즈(5200만대)를 넘어 60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8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을 5000만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의 인기는 예약판매와 사전개통에서 확인됐다"며 "이젠 초반 돌풍을 이어가는 뒷심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