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은 오는 26일 한국거래소 아트리움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업설명회에서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른 책임·투명경영 강화, 조직의 체질개선, 혁신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을 통한 신성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신약 시장 개척을 위한 국내외 마케팅 전략도 제시할 계획이다.

신풍제약은 작년 11월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Pyramax)’ 정과 과립에 대해 한국식약처와 유럽의약국(EMA)의 신약 승인을 받고 연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신약 등록도 추진 중이다. 피라맥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빌게이츠 재단의 말라리아 의약품 벤처재단(MMV) 등과 협력해 10년 이상 연구개발(R&D)과 임상을 거쳐 개발한 제품이다. 신풍제약은 세계 최초로 과립 제형의 소아용 피라맥스 개발에도 성공했다.

신풍제약은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뇌졸중 치료제 ‘SP-8203’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 뇌졸중 치료제인 ‘tPA’는 발병 후 약 5시간이 지나면 부작용으로 인해 투약을 할 수 없지만 뇌졸중 발생 6시간 후 SP-8203와 병용 투약하면 추가 출혈과 사망률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SP-8203은 tPA의 부작용과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개발이 기대된다”며 “올해 임상시험 2a상을 완료하고 기술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