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한 대한항공이 전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2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모든 직원은 이날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았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1208억원을 올리는 등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지급 대상은 조종사, 객실승무원, 정비사, 일반직 등 전 직원 1만9000여명이다.

성과급은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에서 순이자비용을 뺀 금액의 50% 선에서 성과급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탓에 초과이익분배금(PS)은 지급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한진해운 손실과 외화환산차손으로 556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대한항공은 2011년 초 2010년(영업이익 1조1588억원, 당기순이익 6239억원)의 호실적을 앞세워 기본급의 228%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바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