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강성노조가 도지사 수준의 고액연봉과 고용세습을 누리면서도 매년 파업을 일삼는데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가능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업과 촛불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해외로 떠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연일 10% 전후의 낮은 지지율이 나오는 것에 대해 “5월9일에 초상집 상주로 끝날지, 잔칫집 혼주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며 “잔칫집 혼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에서 70% 이상의 득표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 출마가 당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향후 당권을 거머쥐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홍준표를 몰라서 하는 말이다. 추하게 당권에 매달릴 생각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또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북한을 주적이라 말하지 않는 후보에게 군 통수권을 맡길 수 있는지 회의적”이라고 비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