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7] 문재인 41% > 안철수 30%…양강구도 흔들리자 '반문연대'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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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홍준표 9%·심상정 4%·유승민 3%
안철수, TK 지지율 48%→23%
충청·인천·경기서도 하락세
50대 지지율도 40%로 떨어져
'문재인 대세론' 저지 움직임
바른정당, 의원총회 소집
한국당·국민의당과 연대 논의
안철수, TK 지지율 48%→23%
충청·인천·경기서도 하락세
50대 지지율도 40%로 떨어져
'문재인 대세론' 저지 움직임
바른정당, 의원총회 소집
한국당·국민의당과 연대 논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강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안 후보를 앞서가면서 ‘반문(반문재인)연대’ 움직임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는 전주보다 7%포인트 떨어진 30%에 그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9%, 심상정 정의당 후보 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3%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8~19일 이뤄진 리서치앤리서치와 엠브레인 조사에서도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각각 9%포인트와 6.5%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주 전까지 문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였던 안 후보의 지지층 이탈은 지역·세대별로 뚜렷하게 감지된다. 안 후보는 지역별로 대구·경북(TK) 지지율이 지난주 48%에서 23%로 반토막이 났고, 대전·세종·충청(42%→29%)과 인천·경기(38%→28%)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50대 지지율이 지난주 51%에서 40%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안 후보에 대한 검증공세와 TV토론 부진 등이 겹치면서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재확인되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반문 연대’ 움직임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바른정당은 지지율이 ‘꿈쩍’ 않는 유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포함한 후보 연대 등 대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홍 후보보다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무성계 의원 16명은 21일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에게 제출했다. 의총 시기도 23일 오후 6시로 못 박았다.
당헌·당규에 따라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인 11명이 의총 소집을 요구하면 의총을 열 수 있다. 의총이 열린다면 유 후보 사퇴, 후보 단일화 문제가 공식 거론될 전망이다. 그러나 23일 오후 8시에 대선후보 TV토론회가 예정돼 있어 의총이 열릴지는 미지수다.
단일화를 위한 1차 마지노선은 선거용지 인쇄 전인 4월30일, 두 번째 마지노선은 사전투표 전인 5월4일, 최후 마지노선은 대선 이틀 전인 5월7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막판 또 다른 변수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 소위 ‘제3지대’ 인사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다. 문 후보 캠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출마를 포기하고 밖에서 관망 중인 이들 3인방의 거취 표명이다. 이들이 통합정부를 앞세워 안 후보를 지지하거나 연대하면 대선판이 또 한번 출렁일 수 있어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는 전주보다 7%포인트 떨어진 30%에 그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9%, 심상정 정의당 후보 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3%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8~19일 이뤄진 리서치앤리서치와 엠브레인 조사에서도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각각 9%포인트와 6.5%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주 전까지 문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였던 안 후보의 지지층 이탈은 지역·세대별로 뚜렷하게 감지된다. 안 후보는 지역별로 대구·경북(TK) 지지율이 지난주 48%에서 23%로 반토막이 났고, 대전·세종·충청(42%→29%)과 인천·경기(38%→28%)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50대 지지율이 지난주 51%에서 40%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안 후보에 대한 검증공세와 TV토론 부진 등이 겹치면서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재확인되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반문 연대’ 움직임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바른정당은 지지율이 ‘꿈쩍’ 않는 유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포함한 후보 연대 등 대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홍 후보보다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무성계 의원 16명은 21일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에게 제출했다. 의총 시기도 23일 오후 6시로 못 박았다.
당헌·당규에 따라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인 11명이 의총 소집을 요구하면 의총을 열 수 있다. 의총이 열린다면 유 후보 사퇴, 후보 단일화 문제가 공식 거론될 전망이다. 그러나 23일 오후 8시에 대선후보 TV토론회가 예정돼 있어 의총이 열릴지는 미지수다.
단일화를 위한 1차 마지노선은 선거용지 인쇄 전인 4월30일, 두 번째 마지노선은 사전투표 전인 5월4일, 최후 마지노선은 대선 이틀 전인 5월7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막판 또 다른 변수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 소위 ‘제3지대’ 인사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다. 문 후보 캠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출마를 포기하고 밖에서 관망 중인 이들 3인방의 거취 표명이다. 이들이 통합정부를 앞세워 안 후보를 지지하거나 연대하면 대선판이 또 한번 출렁일 수 있어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