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보통주가 올 들어 13.46% 오를 때 우선주는 42.5% 뛰었다.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11.12%에 달한 우선주 배당수익률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쓰오일의 우선주 대비 보통주 괴리율(주가 차이)은 20.42%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보통주와의 주가 괴리율 및 배당수익률 차이가 큰 저평가 우선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15개 우선주 중 63개의 주가가 올 들어 지난해보다 올랐다. 올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보통주보다 배당을 많이 하는 우선주에 관심이 커진 덕분이다.

우선주 대비 보통주의 괴리율은 평균 40~50% 정도다. 전문가들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결산 배당수익률이 2%를 넘은 우선주 중 보통주보다 배당 매력이 높고(1%포인트 이상 차이) 주가 괴리율이 커(50% 이상) 저평가된 종목으로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삼성화재 등 대형주 우선주를 꼽았다.

SK이노베이션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은 56.04%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보통주의 배당수익률은 4.37%, 우선주는 7.42%였다. 삼양홀딩스 LG GS 두산 등 지주회사도 저평가 우선주에 포함됐다. NH투자증권(6.66%) 대신증권(8.22%) 등 증권주도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이 돋보였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