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 TV 토론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 토론회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렸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토론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3차 TV 토론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 토론회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렸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토론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북한 ‘주적(主敵)’ 논란과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과 관련한 ‘송민순 문건’의 진실 공방으로 문 후보가 집중 공격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주목된다.

[대선 D-15 한경·MBC 공동 여론조사] 문재인 39.1% vs 안철수 30.1%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성인 1514명을 대상으로 시행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 지지율은 39.1%로 안 후보(30.1%)를 9%포인트 앞섰다. 2주 전인 지난 7~8일 조사 때(0.7%포인트 차)보다 문 후보는 3.9%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4.4%포인트 하락했다. 호남과 30~40대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9.5%, 심상정 정의당 후보 4.1%,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8% 순이었다.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4자 대결 구도에서도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되든 문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문 후보(39.6%)와 안 후보(35.2%) 간 지지율 격차가 가장 작았다.

이번 조사는 지역·성·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무선전화면접 79.1%와 유선전화면접 20.9%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6.2%(무선전화 22.6%, 유선전화 7.8%), 올 3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