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4일 1분기 어닝시즌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코스피지수는 상승 추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보익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4조2000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강한 이익모멘텀을 바탕으로 코스피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나아가 2,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또한 사상 최대치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든든한 체력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의 정치 불확실성이 낮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23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는 중도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가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지지율 1~2위인 마크롱과 르펜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면 마크롱의 지지율(65%)이 르펜(35%)보다 확연히 우세하다"며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 발표 예정인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어떤 감세정책보다 큰 규모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할 것을 밝혔다.

서 연구원은 "대북리스크와 함께 코스피 조정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트럼프 정책 기대감은 되살아날 것"이라며 "또 트럼프케어가 의회를 통과할 경우 트럼프 재정정책과 세제개혁 기대감도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