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치료와 양치를 한 번에…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
치주염 및 치주질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구강질환을 치료하는 일반의약품 시장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블록버스터급 제품도 등장했다. 동화약품의 ‘잇치’가 주인공이다. 잇몸 치료와 양치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면서 연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잇치는 천연생약성분인 카모밀레, 라티니아, 몰약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잇몸에 직접 작용해 플라크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거품이 풍부한 데다 상쾌한 맛과 향을 갖고 있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모델을 내세운 감각적인 광고 캠페인으로 젊은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잇치의 주성분인 카모밀레, 라티니아, 몰약 등은 항균과 항염 작용이 뛰어나다. 카모밀레는 항염과 진정 작용이 우수해 구강 점막의 염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라타니아는 항균, 수렴, 지혈 효과가 뛰어나 예로부터 구강염, 인후통 등 염증성 질환에 사용해 왔다. 몰약은 진통, 부종을 억제하는 효과와 보존 작용이 있다.

임상시험에서 카모밀레, 라티니아, 몰약 등 세 가지 생약 성분은 치주질환과 구취를 발생시키는 뮤탄스, 진지발리스, 알비칸스 등 구강 내 병원균에 대한 항균 효과나 항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검증됐다. 잇치는 양치하듯 사용하기 때문에 약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일반의약품으로 전국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따로 양치할 필요 없이 1일 2회, 3분간 칫솔질을 하면 된다.

잇치는 해마다 수요가 늘면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2011년 37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 2014년에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1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누적 판매량도 600만개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사용 효과에 대한 높은 만족도, 사용 편리함에 의한 높은 복약순응도, 구강 및 잇몸질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확대 등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