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홍준표 사퇴해야…토론하지 않을 것" vs 전문가 "그럴거면 토론 자체 거부했어야"

이미나 기자

입력2017.04.24 11:26 수정2017.04.24 11:26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대선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토론을 거부했다.

23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토론회에서 심상정 후보는 토론을 시작하며 "저는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가 없다"며 "국민 자괴감과 국격을 생각할 때 홍준표 후보는 사퇴하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오늘 홍준표 후보하고는 토론하지 않겠다"며 일절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홍 후보 또한 심 후보에게는 어떤 말도 건네지 않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토론 직후 YTN에 출연해 "그럴 거면 토론 자체를 거부했어야 한다"며 심 후보의 자세를 꼬집었다.

김형준 교수는 "토론 틀이 미흡했고 이 토론회를 보고 유권자가 정책을 비교하고 후보 선택하는데 도움이 됐을지 의문"이라고 총평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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