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아모레G에 대해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에 따른 실적 부담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목표 시가총액을 기존 대비 하향 조정, 아모레G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5월 대선 이후 정책 방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의 면세점 매출이 사드 이슈로 둔화된 가운데 향후 국내 및 중국 현지 화장품 시장의 실질적인 경향(트렌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모레G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8554억원,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378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이 6.2% 줄었고,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도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에 따른 면세 매출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이 각각 11.0% 29.0%씩 감소했다.

그는 "아모레G의 이니스프리와 에뛰드가 국내 및 중국 화장품 시장 유행에 가장 잘 부합하는 브랜드라고 판단하지만,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또한 중국인 관광객의 트래픽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