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1분기 어닝시즌이 우호적으로 진행되면서 이익 모멘텀(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주 연구원은 "내달 초까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대부분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다"며 "정치적 리스크의 변곡점과 맞닿은 이익 모멘텀 확대를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컨센서스(예상치 평균)가 존재하는 23개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1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15조6000억원)를 10.8% 상회하는 수준으로 컨센서스 상회비율은 73.9%(23개 기업 중 17개 기업 컨센서스 상회)에 달했다.

특히 LG전자, POSCO, 코오롱플라스틱, 우리은행, 신한지주의 경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40%이상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우호적인 1분기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코스피200 기업들의 1,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2분기 이익 추정치 상향 속도가 가파른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높아진 이익 기대감을 웃도는 1분기 어닝시즌으로 인해 기업들의 이익추정치는 추가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 증시의 내부 펀더멘털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