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셰린 3스타 셰프,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에 요리비법 전수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쉐린 3스타 셰프 두명이 제주도 식당을 찾는다. 프랑스의 엠마누엘 르노 셰프와 네덜란드의 야콥 쟝 보어마 셰프다. 이들은 28일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인 보말과 풍경을 방문해 요리비법을 전수한다.

이번 만남은 ‘서울 푸드 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제주도 방문을 준비하던 두 셰프가음식을 통해 영세상인의 재기를 돕고 있는 호텔신라의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에 대해 전해 듣고 “직접 가보고 싶다”는 방문 의사를 밝혀 성사됐다. ‘서울 푸드 페스티벌’은 국내외 스타 셰프들이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미식의 향연을 펼치는 행사다.

보말과 풍경’은 지난해 5월 맛있는 제주 만들기 4호점과 7호점을 통합해 4&7호점으로 새롭게 재개장한 곳이다. 제주 고유 식재료인 보말과 흑돼지를 주로 사용하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영업주 박미희 씨와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담당하는 제주신라호텔 박영준 셰프가 4&7호점 대표 메뉴인 보말죽과 보말칼국수를 조리하면 미쉐린 셰프들은 조리 과정을 지켜보고 시식한 뒤 시식평과 메뉴 개선을 위한 조언을 할 예정이다.

미쉐린 셰프들이 보말을 활용한 신 메뉴 레시피를 제공하고 직접 시연하는 시간도 있다. 신 메뉴는 4&7호점 인근에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있는 점을 고려해 외국인 입맛에 맞춘 ‘보말 리소토’가 될 예정이다.

스타 셰프가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에는 서울신라호텔에서 중식 조리 자문을 맡고 있는 국내 최고의 중식 요리 전문가 후덕죽 자문이 맛있는 제주만들기 2호점인 중국요릿집 ‘동동차이나’에 찾아가 음식을 직접 맛보고 중식 요리 비법을 전했다. 2호점 ‘동동차이나’는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며 최근 매장을 확장(좌석 수 23석→84석)해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