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와 인근 상권 조감도. 우리나라 제공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와 인근 상권 조감도. 우리나라 제공
[화성=전형진 기자] 부동산개발사인 우리나라주식회사는 오는 28일 분양에 돌입하는 동탄1신도시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에 대해 1년간 8% 임대수익을 보장해 준다고 밝혔다. 평균 분양가는 1억7800만원으로 인근 A호텔의 2006년 분양가보다 낮다. 10년 전 가격으로 월 120만원 수준의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호텔인 셈이다.

분양 관계자는 “동탄 지역의 비즈니스호텔 가동률이 다른 곳보다 높은 편”이라며 “시중은행 예금금리 5배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등 동탄 비즈니스호텔 4곳의 평균 객실 가동률은 83.5%다. 일반 관광호텔과 비교하면 20%~30%P가량 높다. 이 같은 객실 가동률은 인근 기업 임직원들의 출장 수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등 동탄 지역 산업단지 종사자만 14만명이다. 올해 초 삼성이 반도체 라인 증설 계획을 세운데다 호텔 2km 거리에 테크노밸리가 조성될 계획이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분양사의 관측이다.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의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투자자의 수익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분양사는 호텔 가동률이 80%일 때 투자자의 예상 수익률이 연 8.34%라고 밝혔다. 가동률 90%라면 예상 수익률은 연 9.39%다. 객실료를 업계 수준인 10만원으로 가정하고 계산한 결과다.

분양 관계자는 “특정 객실의 가동률이 떨어진다고 해서 해당 투자자의 수익률이 내려가진 않는다”면서 “객실의 선호도나 위치보다는 분양가에 따른 수익금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객실은 구분등기로 분양된다. ‘개별등기’로 광고했지만 지분등기 방식인 일부 분양형 호텔과 달리 아파트처럼 투자자가 특정 호실을 완전히 소유하고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생활형숙박시설로 분류돼 1가구 2주택에 포함되지 않는다. 양도소득세는 일반세율 기준으로 부과되고 종합부동산세 대상도 아니다.

운영은 여행전문업체인 모두투어의 자회사 모두스테이가 맡는다. 이 회사는 스타즈호텔 명동과 스타즈호텔 김포 등을 운영하고 있어 전문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하우스는 홈플러스 화성동탄점 옆인 반송동 99번지에 있다. 호텔 건축 현장과 같은 블록이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