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를 만드는 제약업체 엔케이맥스가 연간 2만개의 NK세포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내달 초 완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엔케이맥스는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가 별도로 만든 에이티젠의 관계사다.

NK세포는 인체 내의 면역세포 중 하나로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 등을 추적하여 파괴하는 작용을 한다.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고려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존 기술에 비해 비약적으로 많은 NK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이전받았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NK세포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이전 받아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에 비해 개발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라며 “공장 완공 후에는 제품 생산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엠케이맥스는 현재 임상시험 신청을 위해 5개 이상의 암종에 대해 효력 및 독성, 체내분포 등 비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엠케이맥스 관계자는 “현재 5가지 이상의 암종을 시험 중이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에이티젠은 관계사 엔케이맥스와 협력해 치료제 시장으로까지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세포치료제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