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배정규 씨(사랑빵나눔터·장려상), 유기호 씨(본상),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이정아 씨(대상), 서두연 씨(특별상), 김봉구 씨(대전이주외국인무료진료센터 대표·본상), 이상오 씨(장려상). 코오롱그룹 제공
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배정규 씨(사랑빵나눔터·장려상), 유기호 씨(본상),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이정아 씨(대상), 서두연 씨(특별상), 김봉구 씨(대전이주외국인무료진료센터 대표·본상), 이상오 씨(장려상). 코오롱그룹 제공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7회 우정(牛汀)선행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선 소외 청소년을 위한 공동체활동을 해온 이정아 씨(49)가 선행상 대상(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이씨는 1988년 야간학교 국어교사를 시작으로 청소년쉼터와 청개구리식당 등을 열고 30년 가까이 소외 청소년을 도왔다.

이주 외국인을 위한 대전이주외국인무료진료센터와 성가복지병원에서 19년간 호스피스 및 급식 봉사를 한 유기호 씨(71)는 본상(상금 2000만원)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시상식에서 “일상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수상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기업이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돕는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경영”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 아버지인 고(故)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호를 딴 우정선행상은 우리 사회의 선행과 미담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매년 사회의 모범이 되는 선행, 미담 사례를 발굴해 대상 본상 장려상 특별상을 시상한다.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와 김학준 인천대 이사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