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리딩그룹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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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증권사 인수해 덩치 키워
국민은행 중심 그룹 시너지 주력
국민은행 중심 그룹 시너지 주력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리딩 금융그룹 지위에 다시 오를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26일 기자와 만나 한국 대표 금융그룹 지위 탈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KB금융은 2008년 9월 금융지주 체제로 탈바꿈한 이후 2009년까지 1위를 지켰으나 2010년 말부터 이 자리를 신한금융에 내줬다.
하지만 KB금융은 윤 회장이 사령탑을 맡은 이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과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잇따라 인수하고, 국민은행엔 영업망 재구축과 강력한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그 결과 지난 1분기엔 2008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인 87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순이익 9971억원)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는 성공했지만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까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의 부활은 뭐니뭐니 해도 ‘맏형’인 국민은행이 이끌고 있다. 윤 회장은 “그동안 국민은행은 인력 비효율과 불완전한 서비스 전달 체계가 발목을 잡았으나 이제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며 “올해부터는 복합점포를 늘리고 그룹사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2015년 1100명 규모 감원을 한 데 이어 지난해 말 2800명 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해 몸집을 줄이고 점포를 재배치했다. 윤 회장이 은행장을 겸임한 것도 이를 위해서다. 윤 회장은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임 문제는 외국 금융사를 봐도 정답은 없다”며 “KB금융에선 자산과 인력 등 모든 면에서 가장 비중이 큰 은행이 잘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디지털시대 미래를 위한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달 미국의 구글과 아마존 등 주요 정보기술(IT)업체와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를 만나 협업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26일 기자와 만나 한국 대표 금융그룹 지위 탈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KB금융은 2008년 9월 금융지주 체제로 탈바꿈한 이후 2009년까지 1위를 지켰으나 2010년 말부터 이 자리를 신한금융에 내줬다.
하지만 KB금융은 윤 회장이 사령탑을 맡은 이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과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잇따라 인수하고, 국민은행엔 영업망 재구축과 강력한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그 결과 지난 1분기엔 2008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인 87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순이익 9971억원)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는 성공했지만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까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의 부활은 뭐니뭐니 해도 ‘맏형’인 국민은행이 이끌고 있다. 윤 회장은 “그동안 국민은행은 인력 비효율과 불완전한 서비스 전달 체계가 발목을 잡았으나 이제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며 “올해부터는 복합점포를 늘리고 그룹사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2015년 1100명 규모 감원을 한 데 이어 지난해 말 2800명 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해 몸집을 줄이고 점포를 재배치했다. 윤 회장이 은행장을 겸임한 것도 이를 위해서다. 윤 회장은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임 문제는 외국 금융사를 봐도 정답은 없다”며 “KB금융에선 자산과 인력 등 모든 면에서 가장 비중이 큰 은행이 잘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디지털시대 미래를 위한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달 미국의 구글과 아마존 등 주요 정보기술(IT)업체와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를 만나 협업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