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지난 1분기 24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사드 등 외부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제주항공 제공.
애경그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지난 1분기 24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사드 등 외부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제주항공 제공.
애경그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지난 1분기 24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 매출액 240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1732억원) 같은 기간보다 38.6%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3.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70억원, 영업이익률은 11.3%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1분기 기준 처음으로 2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1분기 2402억원의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2217억원)보다 185억원 많은 수치다.

영업이익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2015년의 216억원을 뛰어넘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가동률 향상, 정비비와 항공기 임차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여객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 사드 등 외부변수에 유연한 노선 운용 등이 사상 최대 실적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상승, 사드 정국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외부변수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지난 1분기 단일 기종, 규모의 경제 효과 실현 등으로 매출원가율을 크게 개선하는 등 사업운영의 효율성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29대를 운용 중인 보잉 737-800 항공기의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32대로 늘려 연간 탑승객수를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10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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