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1996년부터 21년간 51억원가량을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희망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신세계백화점 희망장학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공서, 전통시장 상인회 등에서 추천을 받아 효행과 선행으로 모범이 되는 청소년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희망장학금 지원 대상을 확대해 지난해보다 130명 많은 760명에게 총 7억6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남 광주신세계를 시작으로 대구, 인천, 센텀시티점 등 총 7개 지역에서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신세계 희망장학생 출신인 이주찬, 박한솔 군이 성악과 피아노 공연도 연다.
이마트는 소외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장애인 채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4월 서울시 장애인 취업박람회, 5월 신세계그룹 상생 채용박람회 등 5차례의 장애인 특별채용 행사를 열 계획이다. 올해 300여명의 장애인을 채용한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 2월에 2017년 1차 장애인 특별 채용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64명을 선발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은 현장맞춤 훈련을 한 뒤 채용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해 고용개발원 담당자 및 직업능력평가사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발달 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PP(Picking&Packing)센터 신규 직무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에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직무를 만들어 장애인 고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작년 6월 이마트 장애인 특별채용을 통해 이마트 성수점 이마트몰 PP센터에 정규직으로 입사한 최봉준 씨는 “지난 10년간 외식업체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다가 사업장이 폐업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고 있었는데, 때마침 이마트가 정규직 장애인 특별 채용을 한다기에 지원하게 됐다”며 “입사 후에도 상사와 주변 동료들의 세심한 배려 덕에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장애인 고용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동시에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 근로자가 자립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기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김맹 이마트 인사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장애인 채용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일자리와 장애인의 직무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고용을 확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