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경영노하우 배워서 알찬 중소기업 키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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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래경영자과정
중소기업 2세 모아 인사·재무 등 전수
중소기업 2세 모아 인사·재무 등 전수
신승훈 씨의 아버지는 산업용 안전용품 제조업체 케이엠의 신병순 사장이다. 아버지를 이어 경영 일선에 뛰어들 예정인 신씨는 작년 7월부터 수원 삼성전자로 출근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계약직으로 채용돼 제품 개발과 구매, 제조, 영업, 마케팅 등 여러 부서를 돌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 2세를 대상으로 한 삼성전자의 경영 교육 프로그램인 ‘미래경영자 과정’이다.
미래경영자 과정을 이수한 10명이 28일 수료식을 한다. 2004년 시작해 올해 13번째 수료자들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장수 중소기업이 탄생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 같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2세들은 3주간 입문교육을 받은 뒤 삼성전자 일선 부서에 배치돼 경영에 필요한 각종 업무를 체험한다. 인사와 채용, 재무 등 조직관리와 리더십 등 경영인으로서 필요한 기본 역량을 익힌다. 삼성전자의 해외 생산법인과 국내 우수 협력사를 탐방하며 해외 시장 개척과 우수 사례 벤치마킹 등의 기회도 갖는다.
삼성전자는 미술관 및 음악회 관람, 독서토론회 등을 교육과정에 넣어 교육생들이 폭 넓은 경영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수료생들 간의 정기모임을 주선해 중소기업 2세들이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주고 있다. 2015년 해당 과정을 수료한 반도체 장비 부품업체 거성의 이병학 과장은 “과정을 수료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동기들과 만나 업무 관련 고민을 털어놓으며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씨는 일레덱스의 2세 기업인인 김승아 씨와 함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벌인 공모전에 신규 모니터 관련 아이디어를 출품해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신씨는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운영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본 것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회사를 운영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을 얻었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미래경영자 과정을 이수한 10명이 28일 수료식을 한다. 2004년 시작해 올해 13번째 수료자들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장수 중소기업이 탄생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 같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2세들은 3주간 입문교육을 받은 뒤 삼성전자 일선 부서에 배치돼 경영에 필요한 각종 업무를 체험한다. 인사와 채용, 재무 등 조직관리와 리더십 등 경영인으로서 필요한 기본 역량을 익힌다. 삼성전자의 해외 생산법인과 국내 우수 협력사를 탐방하며 해외 시장 개척과 우수 사례 벤치마킹 등의 기회도 갖는다.
삼성전자는 미술관 및 음악회 관람, 독서토론회 등을 교육과정에 넣어 교육생들이 폭 넓은 경영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수료생들 간의 정기모임을 주선해 중소기업 2세들이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주고 있다. 2015년 해당 과정을 수료한 반도체 장비 부품업체 거성의 이병학 과장은 “과정을 수료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동기들과 만나 업무 관련 고민을 털어놓으며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씨는 일레덱스의 2세 기업인인 김승아 씨와 함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벌인 공모전에 신규 모니터 관련 아이디어를 출품해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신씨는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운영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본 것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회사를 운영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을 얻었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