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청춘들이여 꿈꿔라, 도전하라, 감사하라!
이 땅의 청춘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세 가지 “꿈꿔라! 도전하라! 감사하라!”를 전하며 한국경제신문이 나에게 준 지면의 마지막을 장식하고자 한다.

첫째, 꿈꿔라! 요즘 청년들은 바쁘다. 알바하며 용돈과 등록금을 벌고, 남는 시간 친구 만나고 게임하고, 하루하루 그렇게 보내면서 바쁘다고 한다. 시험공부, 취업공부 열심히 하면 그걸로 뭔가 하고 있다 생각하고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미래에 대한 확고한 꿈이 없기 때문에 그 안정은 잠시일 뿐 다시 불안해하고, 초조해하고, 두려워한다. ‘무엇을 하고 살지’만 고민하고 있을 뿐 ‘어떻게 살지’ 미래에 대한 꿈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 젊다면 이렇게 얄팍하게 살지 말고 끊임없이 ‘이건 아닌데’하며 고민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치밀하게, 치열하게, 강력하게, 독하게 본인 인생의 정답을 찾아가라. 꿈꾸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

둘째, 도전하라! 젊다면 꿈을 위해 도전해야 한다. 편안함과 안정만 바라고 다른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지 않는 청년이 많아져서는 안 된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공무원이 진정한 꿈이라면 2%도 안 되는 합격률이라 할지라도 짧고 굵고 치열하게 몰입하라. 하지만 무엇인가에 떠밀려서 또는 보장된 정년과 칼퇴근 등 다른 이유를 좇아 공시를 준비하고 있다면, 시야를 넓혀 다른 길도 탐색해보고 도전해보는 것이 훨씬 생산적인 청춘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젊은 나이에 도전해서 실패하는 건 실패가 아니다. 꿈을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목표를 정한 후에는 과감히 모든 걸 던질 줄 아는 도전, 청춘에겐 필수 스펙이다.

셋째, 감사하라! 꿈꿀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것은 혼자 잘나서가 아니다. 청춘은 미완의 단계다. 무엇을 하든지 간에 심적이든 감정적이든 금전적이든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주 조그만 것이라도 도움을 받았을 때는 항상 감사하고 그 마음을 꼭 말로, 행동으로 표현해야 한다.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절대 부끄럽거나 손해보는 것이 아니다. 도움에 감사하고 그것을 표현한다면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청년은 남에게 베풀 줄 알게 된다.

꿈꾸고 도전하고 감사할 줄 아는 청년은 가정에서는 모범이 되는 부모가, 사회에서는 본받고 싶은 동료가, 대한민국에서는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손주은 < 메가스터디그룹 회장 son@megastudy.net >